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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코치 된 차두리 "64년 한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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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개편에 따라 차두리 어드바이저가 코치로 승격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김영민 코치는 개인 의사에 따라 10월까지 업무를 끝으로 계약을 마무리한다"며 "차두리 어드바이저가 9월 유럽 원정부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코치로 보직 변경한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코치진 개편은 전날 알려진 바 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에서 일해 온 마이클 김 코치가 물러나고 어드바이저로 활동해 온 차두리 코치의 승격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됐는데, 그대로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차붐'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로도 유명한 차두리 코치는 선수 은퇴 이후 대표팀 전력분석관과 코치, K리그1 FC서울 18세 이하(U-18) 팀인 오산고 감독 등을 지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선 올해 3월 출범부터 기술 자문 역할을 해 왔다.

축구협회는 "차 코치는 어드바이저로서 감독과 선수단 사이 가교 구실을 하고 K리그 환경과 선수들에 대해 조언해 왔으나 대표팀 소집 때 훈련에 함께 나서거나 경기 벤치에 앉지는 않았다"면서 "이번에 클린스만 감독 요청으로 코치로 보직 변경되면서 대표팀 훈련과 경기 지도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차두리 코치는 협회를 통해 "내가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에 기여하는 방법을 언제나 고민해왔다. A대표팀 코치인 만큼 클린스만 감독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며 "대표팀이 오는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려 한국 축구의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코치진 개편을 통해 대표팀엔 이재홍 피지컬 코치도 합류했다.

이 코치는 2011년부터 대한축구협회 피지컬 코치로 일하며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땐 대표팀에서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와 협업했다.

이후 FC서울을 거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활동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클린스만호는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13일 오전 1시 30분 잉글랜드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9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대표팀 본진은 오는 4일 출국 예정이다. 차두리 코치와 이재홍 피지컬 코치가 현지 훈련과 경기 준비를 위해 3일 웨일스로 먼저 떠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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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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