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30일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소폭 하향 조정된 2조 1천억 원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 5천 원을 유지했다.
30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14분 기준 전일 대비 0.75% 오른 6만 7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68조 3천억 원과 2조 1천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기존에 제시한 2조 3천억 원보다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주로 반도체 부문에서 실적 회복이 기대보다 느리다"며 "반도체가 3분기에 3조 6천억 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D램 부문은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감소하겠으나 낸드플래시 부문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파운드리 부문의 실적 개선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 시장에 진입해 내년 상반기에 생산능력을 확장하며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