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은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이 정식 론칭 이후 1년간 약 4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 2021년 3월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 선언 이후 국내외로 식물성 대체육 및 식물성 단백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론칭한 '지구식단'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식품 사업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기존 제품인 식물성 텐더, 두부면 등을 브랜드 론칭에 맞춰 리뉴얼하고 냉동만두, 볶음밥까지 선보이며 제품을 확대했다.
지구식단은 론칭 1년 만에 품목 수(SKU)를 약 30% 늘렸다. 식물성 런천미트, Silky 두유면, 솥솥 주먹밥, 라이트 브리또 등 신제품은 사업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지구식단 카테고리에서 만두, 밥, 면 등 식물성 간편식의 올 상반기 매출 성장률은 55.7%를 기록했다.
특히, 동물성 대체식품인 직화 불고기는 해외에서 수요가 급등하며 올 상반기 성장률 143.3%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나 대학 캠퍼스 급식 등 B2B 채널을 통해 제품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식물성 영양식품 중에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두부면'의 인기가 높다. 두부면은 닐슨 데이터 기준 66.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박종희 풀무원식품 지구식단사업부 브랜드매니저는 "풀무원이 그동안 두각을 드러냈던 가정간편식, 두부를 포함한 사업의 역량을 집약해 지구식단을 선보인 덕분에 진정성을 인정받으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식품은 2026년까지 지속가능식품을 식품 전체 매출의 6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중 '지구식단'을 연 매출 1,000억 규모의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식물성 텐더와 두부면 생산을 자사 공장으로 이관하는 등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급량을 늘리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김진홍 풀무원식품 대표는 "앞으로 지구식단이 국내 지속가능식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풀무원이 쌓아온 역량, 노하우와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최선을 다해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