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화보 모델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소속사 대표가 같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28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A씨 등 10대 미성년자가 포함된 성인용 화보 장르 모델 5명이 소속사 대표 B씨를 강제추행과 강간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2020년 5월부터 최근까지 B씨가 화보 촬영을 명분으로 성추행과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지난달에도 C씨 등 소속사 모델 3명으로부터 강간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로써 피해를 주장한 모델은 총 8명으로 늘었다.
C씨 등은 "2020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년간 22차례 B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했다"며 "B씨는 모델들에게 지시를 어기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위협하며 강압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임의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하는 한편 고소장을 낸 피해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