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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없는 '뎅기열' 급증…이달만 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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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이달에만 뎅기열 환자 수가 작년 전체 환자 수를 추월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더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발생한 뎅기열 환자 수가 6만2천679명으로 작년 전체 환자 수(6만2천382명)를 뛰어넘었다. 27일 하루에만 환자 2천327명이 보고됐다.

이달 한달 뎅기열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는 297명으로 작년 동월의 281명을 훨씬 앞섰다.

올해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뎅기열 감염 사망자는 548명이고, 전체 환자 수는 11만4천511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올해 들어 일찌감치 뎅기열 환자 수가 치솟는데도 여느 때와 같이 대처한 게 피해를 키운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수도 다카 이외 지역에서는 뎅기열 매개 모기의 통제 조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기후 변화도 뎅기열 기승에 한몫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뎅기열에 걸리면 3∼8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 그러나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증상이 심해졌을 때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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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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