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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中 수출 재개되나…미중 갈등봉합 한 발 더

"7년 만의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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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견제 핵심 인물인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지금 중국을 방문 중입니다.

러몬도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 수출 통제와 두 나라간 교역 문제를 재정립할 실무 그룹을 출벌 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통상 장관급 회담을 갖고 나흘 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지난달 재닛 옐런 재무장관 이후 올 들어 4번째 장관급 방중으로, 상무장관급 회담으로는 7년 만에 열리는 자리입니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복합적이고 도전적인 관계로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두 나라간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두 나라 기업들에 보다 유리한 정책 환경을 조성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양국간 실무적인 협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두 나라 사이의 이같은 기류 변화는 올해 전 세계적인 수요 부진으로 중국 경제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데다, 미국 역시 교역비중 3위 중국의 부진을 피해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법과 공급망 재편 갈등 여파로 중국과 미국의 교역 규모는 올들어 7월까지 약 2조 6,400억 위안(3,660억 달러), 1년 만에 9.6% 감소했습니다.

중국과 관계 단절을 재앙에 비유한 미국은 중국과 관계 재정립을 위한 '디리스킹' 전략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갈등을 반복해온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수출 통제와 양국 무역 관계 정상화를 위한 실무 협의체 구성 논의가 이번 방중기간 이뤄질 전망입니다.

양국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의 중국에 대한 B737 MAX 130여대의 판매를 재개하는 등 교역 확대를 모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방중 직전 관광과 여행 분야 상업적 교류를 강조한 러몬도 장관이 방중기간 상하이 디즈니 테마파크 방문하는 등 두 나라간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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