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인턴’ 엄지원이 독한 캐릭터에도 공감과 연민을 느끼게 하는 마성의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에서 차갑게만 보이는 최지원을 온전히 그려내는 배우 엄지원이 유독 눈에 띈다.
최지원은 과거 일련의 상처들로 감정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것이 익숙해진 냉혈한 캐릭터. 엄지원은 이 특징을 지극히 사회화된 눈빛과 어조만으로도 화면 가득 담담히 표현해 내고 있어 시청자들의 몰입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엄지원이 떨리는 목소리로 애환과 분노의 감정을 오롯이 담아내다 보면 어느새 보는 이들로 하여금 캐릭터의 서사를 단번에 이해하게 만든다. 여유롭게만 보이는 최지원이지만 내면에서는 격동이 벌어지고 있었음을 엿보게 하며, 그녀의 묵직한 연기 내공이 자연스레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이처럼 엄지원은 설득력 있는 호연을 선보이며 ‘잔혹한 인턴’ 전체 흐름을 맹렬히 이끌어가고 있다. 극의 전개에 따라 지원이 흑화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남은 회차 더욱 다양한 감정 변주가 예고된 상황. 이를 완벽하게 소화할 그녀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에 기대가 커진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