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올해 남은 기간 코스피 밴드(예상 등락 범위)를 2,400∼2,750으로 제시하면서 지수가 다음 달에 일시적인 저점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이하 투자전략부)는 28일 발간한 월간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주식 시장이 반등하려면 일평균 수출액 증가가 필요하다"며 "코스피와 가장 상관관계가 큰 경제 지표는 일평균 수출액"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시장 전망은 하반기 국내 수출이 턴어라운드해 4분기에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하는 것이었으나, 최근 전망이 변화했다"며 "이달 일평균 수출 금액은 최근 최저점인 지난 1월의 21억6천만달러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출 개선을 위해서는 연말 소비 시즌 이전 재고 확충을 위한 계절적 수출 물량 증가와 자동차 수출의 정점 통과를 메울 반도체 수출 증가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 외에도 미국의 시장금리 상승과 국채 발행 부담 등 미국 관련 요인이 주식 시장에 지속해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에는 반도체와 자동차, 유틸리티 등 업종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의 상승 강도를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는 D램 가격 상승 지연, 자동차는 수출 정점 통과가 악재로 작용하고 유틸리티의 경우 불투명한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이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그간 저평가됐던 정유와 항공, 면세점 업종 등이 제시됐다. 이들 업종은 향후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