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현지시간 24일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4차 '뉴욕 금융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주미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발표는 프로비던스 에쿼티 파트너스의 데이비스 노엘 북미 사모투자 공동대표가 맡았다.
노엘 공동대표는 "사모주식 측면에서, 미디어 산업에 투자하기 매우 좋은 시장환경이 조성됐다"며 "장기 성장성, 비즈니스 모델,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좋은 투자 기회가 생겨나고 있으며 특히 라이브 공연·이벤트, 스포츠, 디지털 광고 시장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에서의 경험이 지배적이던 코로나 기간이 지나고, 소비자들이 생생한 경험을 원하면서 전 세계 티켓 판매 시장이 연간 10% 성장하는 중"이라며 "스포츠 산업은 경기 현장티켓 판매는 물론 경기 중계, 구단 인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런던, 싱가포르 등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는 KIC는 지속적으로 투자 정보 공유의 장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경택 KIC 지사장은 "미디어 산업의 성장 배경과 과거 30년의 시장 흐름, 현재 트렌드까지 큰 그림에서 산업을 이해하고 향후 투자 기회를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뉴욕의 한인 금융인이 모여 지혜를 나누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