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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SELL IT?'…조던도 못 막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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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주가가 상장 후 최장기간인 10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고 CNBC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키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도매 파트너인 풋락커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2.67% 하락한 98.75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하는 등 최근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나이키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1980년 기업공개(IPO) 이후 최장기간이다.

나이키의 주력 사업인 신발 부문은 최근 몇 달간 경영압박을 받아왔다. 효자 상품인 조던 브랜드는 잘 팔리고 있지만 풋락커가 크게 부진하기 때문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한 나이키의 소비자들은 최근 의류와 신발과 같은 패션제품 지출을 줄이는 대신 서비스와 경험 분야에 돈을 쓰고 있어서다.

투자회사 레이몬드 제임스의 릭 파텔 소매부문 애널리스트는 "미국 소비자들이 갈수록 신중하게 소비하고 있다"며 "또 지갑을 여는 방향이 재량 소비에서 서비스와 경험 소비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기업들이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0월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면 하반기 수요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이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소비자들이 가을에 더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이키는 백화점과 운동복 소매업체, 주요 도매파트너인 풋락커와 딕스스포팅굿즈 등의 스포츠 의류 판매 부진도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파텔은 덧붙였다.

실제로 풋락커는 이날 중·저소득층 고객들의 소비지출이 둔화한 영향으로 분기 매출 감소와 함께 올해 전망치도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전체 사업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경기회복세 부진도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 경제는 7월 소매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하는 데 그친 데다 청년 실업이 급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이키의 존 도나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말 실적 콘퍼런스에서 중국에서 소비자들이 돌아오면서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가 강세를 보인다고 강조했으나 다음 달 말 실적 발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불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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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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