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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3%가 뉴노멀”…물가상승 수용하는 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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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완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3%의 인플레이션을 ‘뉴노멀’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시간대학의 소비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장기적으로 약 3%의 인플레이션을 현실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시장은 장기 인플레이션율을 2% 아래로 보았으나 현재 투자자들은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약 2.43%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소비자들이 앞으로 물가가 더 높아질 것을 걱정하면서 지금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인플레이션을 더 높이 치솟게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채권 시장에서도 단기적인 영향이 나타난다. 투자자들이 이제 연준이 예전만큼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이는 실질금리를 높여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금리 또한 2009년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의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는 현재 약 2%다.

이는 위험자산에 뛰어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이겨내려는 현금 저축자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주식 등 위험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는 힘든 소식이다. S&P500지수는 올해 최악의 달을 기록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실질금리 상승이 주식의 강세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달 초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2%가 아닌 3%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며 30년물 미국 국채에 숏 베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애크먼은 “국방비 상승, 에너지 전환, 노동자들의 협상력 강화가 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3%에 머무는 세계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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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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