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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팬' 다시 수산물로…횟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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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은 4년 만에 60% 넘게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 4월부터는 일본 어패류 수입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2천415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4.6% 줄어 4월부터 넉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고, 수입액도 역시 넉 달 연속 줄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5만954t으로 전년보다 37.7% 급감했다.


2012년(-36.3%)에도 30% 넘게 줄었고 감소세는 2014년까지 이어졌다.

2014년 수입량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전 해인 2010년과 비교해 보면 67.4%나 줄었다.

일본 어패류 수입액도 2011∼2014년 4년 연속 줄었다. 2014년 수입액은 9천115만달러로 4년 전인 2010년(2억1천221만달러) 대비 57.0% 줄었다.

2015년부터는 일본 어패류 수입량과 수입액이 증감을 거듭했지만, 대체적으로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3만2천588t으로 바닥을 찍었던 2014년에 비해서는 22.3% 증가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전 해인 2010년과 비교하면 아직 39.8% 수준이다.

수입액은 1억7천415만 달러로 2010년의 82.1%까지 회복했다. 신선·냉장·냉동 어류 수입보다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활어 수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부터 일본 어패류 수입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본격화하면 불안 심리로 수산물 소비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특히 일본 수산물에 대한 기피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을 판매하는 횟집이나 외식업체 중에는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내건 곳도 있다.

일본 정부가 24일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횟집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막막한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오랜 침체기를 겪은 데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접어들고도 고물가와 소비 부진 등으로 경영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라는 큰 파도를 다시 만나게 됐다.

수산물 소비 위축이 자칫 어업인뿐만 아니라 외식업계, 급식업계로까지 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칫 대형 사업체 구내식당 등에서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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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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