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 근로자들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의 최대 희생양이 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국제연합(UN)은 생성형 AI 기술 도입으로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직업이 사무직 근로자라며, 특히 부유한 국가에서 사무직에 종사하는 여성 비율이 높은 만큼 잠재적으로 여성 고용 시장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UN 산하기관 국제노동기구(ILO)는 연구 노트를 통해 AI 기술 도입으로 모든 직업이 대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의 직업과 산업은 자동화에 부분적으로만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AI 기술에 의해 대체되기보단 오히려 보완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ILO는 "AI 기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것"이라며 "특히 관리자나 영업사원 같은 직업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반 사무직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ILO는 텍스트, 이미지, 사운드, 애니메이션, 3D 모델 등의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AI 기술로 사무직이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업무 가운데 약 4분의 1이 AI 기술로 대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유한 국가에서 사무직에 종사하는 여성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은 만큼 향후 여성 고용 시장에도 잠재적인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LO는 생성형 AI 기술 도입으로 근로자들이 받게 될 영향이 '잔인(Brutal)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따른 근로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책 당국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욕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