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가 주식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콜라노빅은 미국인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지원금을 모두 소진해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는 과정에서 미국 증시도 하락 추세로 돌아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마르코 콜라노빅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10월부터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면서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수준의 가계 유동성이 2024년 5월까지 완전히 고갈될 위험이 있다"면서 미국인들의 소비지출 감소가 향후 증시의 발목을 붙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지출 감소 외에도 기업들의 실적 침체 리스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등도 우려된다며 주식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조건들이 시장에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콜라노빅은 미국 경제가 내년 초에는 침체 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경기침체가 임박한 국가로 중국과 독일을 꼽았다.
그는 각종 악재들을 감안했을 때 연초부터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S&P500 지수가 하락 전환될 것이라며 올해 연말에는 4,200선까지 밀려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9일(현지시간)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4% 낮은 수준이다.
앞서 마르코 콜라노빅은 지난 8일(현지시간)에도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리스크를 간과하고 있다며 지금은 주식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할 시기라고 밝힌 바 있다.
콜라노빅은 증시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며 반면 원자재 시장에 대한 관심은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자재 관련주들은 이미 경기침체 리스크가 반영되어 충분히 하락한 상태고, 강력한 펀더멘탈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저평가 받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구성 시 원자재뿐만 아니라 현금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