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인한 거리두기 조치가 끝난 후 첫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여름 피서객 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대부분 폐장한 20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85개 동해안 해수욕장 방문객은 전날 23만6천424명에 이어 이날 14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올여름 누적 방문객은 647만1천35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668만3천852명)보다 3.2%가량 줄어든 수치다.
장마와 태풍 카눈의 상륙 등 궂은 날씨에 입수 통제가 이뤄진 날이 많아 피서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도내 해수욕장은 오전에 피서객 발길이 이어졌지만, 늦은 오후에는 비가 내려 평소 주말보다 한산했다.
지난달 1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도내 85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했으며 이날 속초 3곳을 제외한 82개 해수욕장이 폐장했다.
지난 5일에는 도내 해수욕장에 모두 58만명이 몰려 올여름 개장 이후 최다 인파를 기록했다.
마지막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이날 강릉 경포, 동해 망상 등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바닷물에 뛰어들며 가는 여름을 아쉬워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