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올해 들어서만 200% 이상 폭등했지만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산업의 '킹메이커' 역할을 맡고 있다며 AI 열풍에 힘입어 내년까지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UBS는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기존 475달러에서 540달러로 상향 조정시켰다. 이는 15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종가 대비 약 23%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티모시 아쿠리 UBS 전략가는 고객들에 보낸 서한에서 "새로운 목표가는 엔비디아의 2025년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책정했다"면서 "AI 열풍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엔비디아가 계속 수혜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자금이 AI 섹터로 몰리는 과정에서 엔비디아가 AI 산업의 '킹메이커'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엔비디아의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또한 엔비디아의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아직은 차익을 실현할 시기가 아니라며,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최근의 매도세가 매력적인 진입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UBS뿐만 아니라 웰스파고와 모간스탠리도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시킨 바 있다.
앞서 웰스파고는 엔비디아가 AI 기술 발전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500달러로 올린 바 있다.
또한 모간스탠리 역시 지난 14일(현지시간) 엔비디아를 '최선호' 종목으로 꼽으며 목표가를 50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엔비디아 종가 대비 약 22%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모간스탠리는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매출이 향후 몇 분기 동안 75억 달러 수준에서 15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다음 주 발표될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0.43% 상승한 43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