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13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25% 중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15억원, 1,525억원으로 1,448%, 5% 늘었다. 롯데손해보험의 상반기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 2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 증가했다. 상반기 장기보장성보험의 원수보험료 내 비중은 84.9%를 기록했다. 상반기 보험영업이익은 총 1,029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보험영업이익은 559억원으로 1분기 470억원에 비해 19.0% 늘었다. 특히 2분기 중 85억원의 장기보장성보험 신규월납을 확보하며 총 1,099억원의 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롯데손해보험의 6월 말 기준 CSM은 1조9,6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월 말 1조8,949억원에 비해 685억원 늘어난 것으로, 연초 1조8,005억원에 비해 CSM이 1,629억원 순증했다.
다만, 1분기 채권 평가이익 인식의 기저 효과로, 상반기 투자영업이익은 49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1분기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금리부자산 평가이익이 증가하며 580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인식했으나, 2분기 들어 시장금리 급상승으로 인해 평가이익을 일부 반납했다. 투자영업이익 변화에 영향을 준 자산은 만기 시 원금이 보장되는 국공채와 구조화채권 등 안전자산이다. 이처럼 금리 변동으로 회계상 일시적 평가손실을 인식함에 따라, 2분기 투자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이에 따라 2분기 경영실적은 1분기 대비 다소 줄어든 영업이익 474억원, 당기순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사 손해율은 81.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p 개선됐다. 장기보험 손해율 역시 82.2%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86.1%에 비해 3.9%포인트(p) 줄었다. 이외 일반보험 64.6%, 자동차보험 79.1% 등 전 보종에서 준수한 손해율을 기록했다. 예실차 비율은 1분기에 이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롯데손해보험의 상반기 예실차 비율은 +3.9%로, 이는 보수적인 계리적 가정 하에서 정확한 CSM 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예실차는 예상 보험금·사업비와 실제 발생 보험금·사업비 사이의 차이로, IFRS17에서 계리적 가정의 정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 이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어온 내재가치 중심 경영의 성과가 올해에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내재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 등 이익확대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수익성과 건전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