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사장을 포함한 LH 전 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11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가 전수조사에서 빠진 경위와 LH 혁신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LH 측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단지 조사 결과, 철근이 누락된 아파트 단지 5곳을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LH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91개 아파트 단지 중 15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무량판 주차장이 적용된 단지는 10곳이 더 있었고, 이 중 5곳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무량판 주차장 단지는 모두 101곳, 하자가 있는 곳은 20곳인 셈이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LH가 현황 파악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며 "존립 이유가 없다"고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따.
이날 이한준 사장은 이 사장 본인을 포함한 LH 전 임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도 발표했다.
이한준 사장은 "조직 혁신을 위해 전체 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며 "저의 향후 거취도 임명권자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