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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대기·연준 위원 발언 속 일제 상승…버크셔 3.6%↑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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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지표 / 8월 8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7.51포인트(1.16%) 오른 3만5473.1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0.41포인트(0.90%) 상승한 4518.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5.16포인트(0.61%) 뛴 1만3994.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이번 주 10일에 나올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준 위원 발언에 주목했다.

7월 CPI는 오는 9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나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종료 기대를 강화할지 주목된다. 지난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올랐으며, 근원 CPI는 4.8%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오르고, 근원 CPI는 4.8%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 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줄 경우 국채 금리는 다시 오르고,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는 한발 물러갈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고용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는 개선돼 긴축 우려를 높였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 7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5.45로 전달의 113.56보다 상승했다. ETI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고, 지수가 하락하면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2%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전장보다 5bp가량 오른 4.09% 근방에서 거래를 마쳤고,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79% 근방에서 마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보먼 이사는 이날 연준 행사에 참석해 지난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말에도 비슷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보먼 이사는 연준 내에서도 매파적인 성향의 인물로 평가된다.

연준 내에서 여전히 추가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평가는 일러 보인다.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가 인플레이션에 하락 압력을 가할 만큼 충분히 높으며, 현 금리 수준이 최종금리에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얼마나 오래 제약적인 수준을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지표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투자자들은 당분간 나오는 지표를 지켜보자는 태도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S&P500지수 내 84%가량으로 이 중 79%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와 10년 평균인 73%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34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며 오는 9일에는 다우지수에 편입된 월트 디즈니의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에도 주가가 반등한 데는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실적 시즌이 끝나가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하라는 주문도 나왔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시장이 다시 위험 선호 모드로 돌아갔다"라며 "예상보다 실적이 좋고, 따라서 시장에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증권의 크리스 하비 주식 전략 팀장은 CNBC에 출연해 "실적 시즌이 끝나가고 거시경제 환경이 (시장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변동성이 더 높아지는 것을 보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인하되는 것을 보기 전까지 변동성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0.71%, 엔비디아 1.65%, 아마존 1.90%, 알파벳 2.67%, 메타 1.88%, 넷플릭스 2.12%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애플은 1.73% 하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95% 하락한 251.45달러에 마감했다. 니콜라도 4.4%, 리비안 3.88%, 루시드 3.17% 하락 마감했다.

■버크셔해서웨이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B주는 2분기 실적 개선에 3.6% 올랐다. A주는 3.43% 상승했다.

■퀄컴
캠벨 수프는 라오스 파스타 소스 업체 소보스 브랜즈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1.79% 하락했다. 소보스 브랜즈의 주가는 25.19% 급등했다.

■옐로
트럭업체 옐로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30% 이상 폭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0.40포인트(0.09%) 오른 459.68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69포인트(0.06%) 오른 7319.76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1포인트(0.01%) 내린 1만5950.76로 각각 보합권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9.88포인트(0.13%) 내린 7554.49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59% 하락한 3268.83, 선전성분지수는 0.83% 떨어진 11145.03, 창업판지수는 1% 떨어진 2240.7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3300선에 근접했고, 대다수 업종, 테마의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이익 실현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러나 대표 정책 수혜주인 금융, 부동산 등 대형주가 하락을 주도하며 오후장들어 낙폭이 커졌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헬스케어, 부동산, 금융, 인프라, 원자재 및 산업재, 소비재 등이 하락했고 기술, 농업, 미디어, 증권 등 소수 업종이 상승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중국과 미국에서의 수요 부진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8센트(1.06%) 내린 배럴당 8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보우먼 이사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0.3% 내린 온스당 1936.44달러를 기록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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