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대한통운 제외)이 전년 대비 40.1% 감소한 2,358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 줄어든 4조4,233억 원, 당기순이익은 65.4% 감소한 6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해 2조 7,32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식품 사업은 트렌드 기반의 신제품 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전략 제품 중심의 판매량 감소폭이 완화되며 2% 성장한 매출 1조4218억 원을 달성했다. 해외 식품 사업은 미주의 만두·피자 시장 지위를 강화하며 전년비 8% 성장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가공식품 수요에 긍정적 시그널이 확인됐으며, 하반기에는 식품 판매량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료첨가용 아미노산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8,926억 원, 영업이익 398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축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대형 제품의 판가가 하락했으나, 트립토판을 비롯한 발린, 알지닌, 이소류신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비중과 수익은 늘었다.
미래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Food&Nutrition Tech)사업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며 1,534억 원의 매출과 44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차세대 조미소재인 ‘테이스트엔리치’ 등 스페셜티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이 29%까지 올라가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6,451억 원의 매출과 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사료 판가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9% 늘어나는 등 수익성이 향상됐다.
CJ제일제당은 전략 제품 품목을 앞세워 유럽, 오세아니아 등으로 K-푸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에서 외식을 대체하는 차별화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바이오·FNT사업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개편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