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J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는데 CJ제일제당은 영업이익이 40% 감소했고, CJ대한통운도 소폭 악화됐습니다.
CJ그룹은 최근 유상증자를 비롯해 알짜회사를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영업환경이 악화일로여서 실적 개선도 더딜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수희기자 입니다.
<기자>
CJ제일제당(물류제외)의 2분기 영업이익이 두자리 수 비율로 감소했습니다.
식품분야는 수출증가에도 원가 상승으로 15% 감소했고, 바이오 분야의 영업익은 76% 감소했습니다. (식품부분 : 1427억원 / 바이오 부문 : 398억)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가 크게 줄면서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수출 감소가 실적에 타격을 줬습니다.
바이오 시황이 바닥을 통과했다는 시각도 있지만 중국의 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해 빠른 실적 회복을 기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CJ그룹 내 매출 2위 CJ대한통운도 2분기 영업익이 원가 부담으로 소폭감소 한데다 택배시장 점유율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쿠팡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가 시장을 확대할수록 CJ대한통운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실적을 발표한 CJ CGV는 2분기 흑자전환해 한숨을 돌린 것처럼 보이지만 OTT의 공습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지가 관건입니다.
CGV의 유상증자에 이어 최근 제일제당의 알짜 중국 자회사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CJ그룹이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또 다른 타개책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편집 : 이가인 / CG : 이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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