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도내 최초로 도입한 결혼정착금에 대한 홍보 강화에 나선다. 결혼 건수에 비해 신청자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옥천군은 2019년 '인구증가 지원 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1년 이상 이 지역에 거주한 신혼부부에게 200만원(1차분)의 결혼정착금을 주고, 3년 뒤 3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혼인신고 뒤 6개월 이내 전입해도 지원 대상이다.
군은 2020년 7월 첫 정착금을 지급 이후 3년간 157쌍에게 1차분 3억1천400만원을 줬다.
그러나 한 해 이 지역의 결혼건수가 110건을 웃도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이 정착금을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옥천군 관계자는 "국제결혼이나 재혼부부 등도 수령이 가능한데도 누락되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며 "혼인신고나 전입신고시 이 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옥천군은 이날 첫 신청 부부 2쌍에게 2회차 장려금 300만원씩을 추가 지급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