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뷰티 시장에 컬리와 쿠팡까지 뛰어들어 이커머스 업계 경쟁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지난해 11월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출범시킨 이래 고급화 전략으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초 고급 뷰티 브랜드 전용관 '로켓럭셔리'를 출시했다. 로켓럭셔리에는 에스티로더, 맥, 바비브라운, 크리니크, 헤라, 록시땅 등 16개 국내외 고급 브랜드가 입점했다.
컬리와 쿠팡이 온라인 뷰티 사업을 본격화하자 선발 업체들도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2020년 2월 뷰티 전문관 '먼데이 문'(Monday Moon)을 출시한 SSG닷컴은 마녀공장 등과 같은 국내 신흥 브랜드와 업무 제휴 협약을 맺고 공동 판촉을 시작했다. 이른바 'SNS(소셜미디어) 브랜드'로 라인업을 확장해 젊은 층을 끌어안겠다는 것이다.
롯데온도 지난해 4월 선보인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의 입점 브랜드 확장과 함께 플랫폼 차별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100개가 넘는 고급 브랜드를 기반으로 출시 이후 2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장악력을 더 키우고자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하는 가운데 업체마다 뷰티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서둘러 발을 들이는 분위기"라며 "이 시장을 누가, 어떻게 장악하느냐가 이커머스 업계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