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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만 문제 아냐"…이번엔 뎅기열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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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인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들은 뉴델리에서 7월 들어 28일까지 보고된 뎅기열 환자 수는 121명으로 7월 발생 환자 기준으로 2018년 이래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뉴델리의 7월 뎅기열 환자 수를 보면 2020년 11명, 2021년 16명, 2022년 26명이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뎅기열 감시와 확산이 제한돼 발생 환자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뎅기열 환자 누적치를 보면 2018년 49명, 2019년 40명, 2020년 31명, 2021년 52명, 2022년 169명이었고 올해는 243명이었다.

인도 북부지방의 몬순 폭우로 뉴델리를 관통하는 야무나강이 범람해 시내 일부 지역에 홍수가 난 것이 올해 7월 뎅기열 환자가 많이 나오게 된 주요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델리 주정부 보건부 관계자는 모든 정부 병원과 일반 병원들이 뎅기열 발생을 최소한 3주간 '비상'으로 간주해 뎅기열 징후가 있는 환자가 오면 전원 치료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시내 모든 지역은 뎅기열 확산에 관한 보고를 정기적으로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최장 5일 지속되는 고열이나 발진, 코 및 잇몸 출혈, 전반적인 피로감 등 뎅기열 징후가 있는지 잘 지켜봐야 한다면서 염소젖이나 파파야 잎을 먹는 것과 같은 민간요법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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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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