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최근 4%대까지 오르면서 예전처럼 6%대 상품이 등장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 금리 변화와 부실 우려 등을 고려하면 추가 인상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이민재 기자 입니다.
<기자>
저축은행 12개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04%
복리기준 HB저축은행과 대백, 유니온, 참저축은행 등이 4.5%대로 가장 높았고 애큐온저축은행은 3개월마다 금리가 오르는 상품을 보완해 내놨습니다.
한달 여 만에 금리가 4%대에 올라섰는데, 그 배경으로는 '자금 이탈 방지'가 꼽힙니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등이 겹쳐 올해 들어 계속 줄어 든 바 있습니다.
유동성 규제 등 대비 차원에서 수신을 놀리기 위해 금리를 3% 후반으로 올려 잡은 시중은행과 더불어, 안정화를 위해 5%대 얘금과 7%대 적금 카드를 꺼내 든 새마을금고과 맞붙어야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와 같은 6%대 예금 금리가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거듭 올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앞서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늘어난 자금 조달 비용으로 긴축 기조를 멈추면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지난해 고금리 수신자들의 예금 만기가 돌아온다는 점에서 주저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축은행 BIS 비율은 13% 수준으로 양호하지만 부실 우려를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는 점도 발목을 잡습니다.
미국 연준이 9월 기준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지, 동결할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업계는 적정선을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오 영상편집 : 권슬기 CG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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