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는 2분기 매출 879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8.5%, 영업이익은 14.7% 증가했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B2B 거래처를 기반으로 사업 전문성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레드캡투어는 비즈니스 전문 여행과 렌터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글로벌 비즈니스 트래블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부문별로 보면, 렌터카 사업 매출은 7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101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감가상각률 변경에 다른 기저 효과로 보인다.
신규 차량의 렌탈 계약이 늘어나면서 보유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차량대여매출은 13.2% 증가한 486억 원을 기록했다.
중고차매각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0.3% 증가했고, 관련해 293억 원의 매출을 냈다.
특히 레드캡투어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전체 보유 차량의 36.4%에 달한다. 올해 신규 등록 차량 기준으로는 62.9%가 친환경차다. 레드캡투어는 저탄소 정책 등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의 친환경 차량 운용에 특화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기차 중심으로 B2B 비율을 높여가고, 특히 K-EV100(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관련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맞춤형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업출장에 특화된 여행사업은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 후 4분기 연속 흑자 폭을 확대했다. 2분기 매출은 47.4% 증가한 100억 원을 기록했고, 1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레드캡투어는 코로나 기간 동안 신규 B2B 거래처를 집중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이사는 "올 상반기 실적은 수익성에 기반한 신규 거래처 확대의 성과로, 향후 보다 정밀한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향상에 중심을 둔 경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캡투어는 3일 반기 배당으로 주당 200원을 책정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17억 원, 시가배당률은 1.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