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철근 누락' 공공아파트 사태의 배경으로 '전관예우'가 지목되면서 LH는 전관 커넥션을 차단하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LH는 오늘(2일) 오후 2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건설업계 전반 이권 카르텔과 전관예우 문제를 타파하기 위한 고강도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LH는 이번에 철근 누락이 확인된 15개 단지들 가운데 전관예우 의혹이 제기된 업체들의 선정절차와 심사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반카르텔 및 부실시공 근절 TF를 신설해 발주에서부터 감리에 이르기까지 전관특혜를 근본적으로 제거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제도 개선 방안으로 LH 출신 임직원이 없는 업체가 LH 사업에 응모하면 가산점을 주는 방식이 거론된다.
이한준 LH 사장은 "전관특혜 의혹이 더 이상 불거질 수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국민이 수긍할 수 있도록 의혹을 소상히 밝히겠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건설 공기업을 포함해 공공기관과 연루된 이권 카르텔 의혹을 불식시켜 나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고, 하나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제도개선과 예방시스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