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서울시가 도심 숲과 공원에서 가족·친구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시내 6곳에서 무료 어린이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훈련원공원(중구), 광진숲나루(광진), 월드컵공원(마포), 노량진축구장(동작), 방화근린공원(강서)에 문을 연 소규모 물놀이장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와 동반 가족이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 미끄럼틀, 에어바운스, 물총놀이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마련됐고 마술공연, 버블공연 등도 열린다. 비용은 무료이나 사전 신청을 받아 운영하는 곳이 있으니 해당 구에 문의해야 한다.
서울물재생체험관에는 1천52㎡ 규모의 대형 야외 물놀이터가 개장했다.
분수, 파이프 모양 놀이대 등 물놀이 시설과 대형 그늘막, 탈의실, 야외샤워기 등 부대 시설을 갖췄으며 최대 수심이 30㎝로 얕아 유아와 어린이가 이용하기에 좋다.
힐링(치유)과 생태체험을 결합한 공원 탐방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북서울꿈의숲에서는 흙 체험 '고마운 흙과 만나요', 개미·잠자리·꿀벌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꿈의 숲 보물을 찾아라' 등 초등학생을 위한 숲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숲에서는 중학생 대상 '여름방학 공원캠프', 매미의 흔적을 찾아보는 '매미야 놀자', 곤충 날개를 3D현미경으로 관찰해보는 '신기한 생물교실' 등이 진행된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식물·동물 관찰과 체험을 통해 자연을 이해할 수 있는 '신나는 길동생태학교'가 초등학교 2∼4학년을 대상으로 열린다.
서울식물원은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식물원 일대 곤충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여름방학 어린이탐험대'를, 보라매공원은 '여름생태방학'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한다.
야경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낙산에서 서울 야경을 조망하고 도성을 따라 걸어보는 '낙산야경 따라, 도성 따라'와 서울숲에서 진행되는 '야호夜好!서울숲', '별빛 따라 서울숲 한 바퀴', '한여름 밤의 곤충이야기'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서울시립과학관은 천체관측, 별자리 체험, 여름 밤하늘 해설 등으로 구성된 '한여름의 과학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광장에서는 여름밤과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누워서 세계 속으로: 밤의 여행 도서관'이 펼쳐진다.
여름 행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의 공원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사진=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