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약 490억원에 달하는 '도미니카공화국 배전변전소' 사업을 수주했다.
한전은 2일 도미니카 현지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배전변전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3,815만 달러, 약 490억원이다.
이 사업은 수도 산토도밍고 내 배전변전소 3개소를 한전이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신설·보강하는 것이다.
한전은 계약자 선정을 위한 국제 입찰에서 도미니카 현지와 스페인을 포함한 글로벌 5개 기업과 치열하게 경쟁해 전체 변전소 4개소 중 3개 사업을 따냈다.
한전이 도미니카의 전력 설비 현대화에 참여한 것은 총 5번째다. 누적 수주액은 2억 달러, 약 2,569억원에 달한다.
도미니카와 한국은 전력 기자재의 규격이 달라 국내 기자재 수출이 어렵다.
한전은 사업 정보 입수 단계부터 기술 규격 및 국내 조달 가능 여부를 분석해 국내 업체와 동반 진출했다. 그 결과 누적 2,070만 달러 기자재 수출도 달성했다.
이현찬 한전 신성장&해외사업 본부장은 "에너지 신사업과 발전 사업 분야의 오랜 파트너인 도미니카를 중남미 거점 국가로 삼아 미주 지역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