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시각 증시 이슈 짚어봅니다, 마켓플러스 증권부 신재근 기자 나왔습니다.
신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습니까?
<기자>
신사업을 바탕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두산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두산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신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주가가 상승세에 있습니다.
<앵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두산그룹은 유동성 위기에 휩싸이지 않았습니까.
유동성 이슈에서 벗어나 공격적으로 신사업을 육성하는 분위기입니다. 어떤 사업에 힘을 주고 있습니까?
<기자>
두산은 크게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전기차 분야를 축으로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신재생에너지는 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하고 있는데, 해상풍력발전을 통한 수소 생산과 수소터빈, 소형모듈원전(SMR) 등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사업도 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인수한 두산테스나를 통해 첨단 패키징 등 반도체 후공정에 뛰어든 상황입니다.
전기차 소재인 'PFC(Patterned Flat Cable)'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PFC는 연성인쇄회로기판의 일종으로 전기차 배터리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앵커>
모두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사업들인데요. 이들 사업 수주가 잘 되며 지주사인 두산의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지난 1분기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의 절반을 달성했습니다. 수주 규모만 4조3천억 원에 달합니다.
하반기에는 4분기 중 소형모듈원전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미국이 2030년까지 소형모듈원전을 포함해 최대 10기의 원전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사업은 하반기 모바일에 더해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증권업계는 삼성 갤럭시 새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량이 늘어나며 두산테스나가 수혜를 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지주사 두산은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0%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이제 주가 얘기를 해 보죠. 어제 장중 상한가까지 오른 데 이어 오늘도 52주 신고가를 기록 중입니다.
주가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주가는 앞으로 두산의 실적 개선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데요.
증권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차세대에너지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신사업이 성장하고 있고, 본업이었던 기계 업황도 호황기를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 인프라 시장은 바이든 정부의 육성 의지로 고속 성장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완화하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산의 로봇사업을 책임지는 두산로보틱스의 상장도 예정돼 있는데요.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연내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향후 상장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두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편으론 그동안 두산이 지주사 할인율을 과도하게 받았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현재 45% 수준인 목표 할인율이 상장계열사 업황 호조로 축소될 여지가 있다는 겁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마켓플러스 증권부 신재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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