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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에코프로 고평가 논란 불구 추격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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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주가가 100만원을 넘기며 코스닥시장 '황제주'에 등극한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은 고평가 논란에 개의치 않고 거침없이 추격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증권사인 키움증권이 연초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자사 개인 고객의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3형제'에 대한 월별 매수·매도 수량과 평균단가를 집계한 결과, 에코프로의 7월 평균 매수단가는 100만9천300원으로 집계됐다.

한 주에 100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도 개인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지난 한 달 동안 해당 가격에 에코프로를 대량 매수했다는 의미다.

에코프로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넘긴 건 지난달 10일이 처음이었으나 본격적으로 100만원대에 안착한 건 그로부터 일주일여 뒤인 18일부터였다.


즉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주가가 100만원대에서 움직이는 일주일 동안 개인의 매수가 집중적으로 일어나 평균단가를 101만원에 가깝게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오를수록 더 많은 매수가 일어나는 이 같은 현상은 투자자들이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를 느낀 결과로 해석된다.

포모는 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을 얻을 기회를 자신만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을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에선 2021년 전후로 주식과 코인, 부동산시장이 급등세를 보이며 널리 쓰이게 됐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에코프로는 수많은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을 양산하며 에코프로를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들을 '포모'에 시달리게 했다"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말했다.

7월 에코프로 매수량은 535만주로, 이는 25일까지만 집계된 점을 고려하면 5월(577만주)과 6월(557만주)보다는 소폭 줄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1월 매수량(121만주) 대비 342% 증가한 수치다. 특히 3∼4월엔 1천만주를 넘기며 800% 급증했다.

에코프로비엠의 7월(1∼25일) 평균 매수단가는 34만200원으로 이 같은 가격대 역시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30만원대로 급등한 7월 중순∼말에 매수가 집중적으로 일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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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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