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1일 올해 4월에 경험한 이차전지 쏠림 현상과 이달 쏠림 현상이 유사하다며 외국인이 순매수한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과 이달 발생한 이차전지에 대한 쏠림현상 모두 외국인과 개인투자자 간 극단적으로 엇갈린 수급 상황이 특징"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의 수급이 이차전지로 집중되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쇼트 커버링 매수가 가세하면서 쏠림현상이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차전지 소재주를 매도하고 기존 매수업종 매수를 강화해 이차전지에 대한 쏠림현상이 완화되면서 반도체, 자동차 등 외국인이 순매수한 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당시 이차전지로 쏠림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코스피가 등락하다 5월 중순 이후 반도체, 자동차, 조선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반전에 성공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반도체, 자동차, 조선 업종과 최근 순매수 전환한 소프트웨어, 운송 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히 8월 중 중국 경기부양 정책 가시화 등으로 위안화 약세가 진정되고 원화 강세 압력이 확대돼 외국인 순매수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다른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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