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이어진 소금 품귀 현상으로 유통 가격이 3배 넘게 오른 가운데 전남 신안군이 장마 후 첫 천일염 생산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혀 가격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 차지하는 신안에서는 7월 장마가 끝난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인 여름철 천일염 생산에 들어갔다. 이곳의 천일염 생산 기간은 매년 4월부터 9월까지다.
올봄 강수일수가 평년보다 많고 7월 장마가 길어 생산량 감소를 우려했지만, 상반기 생산량이 12만여t으로 평년과 유사했다고 신안군은 전했다.
천일염 생산에 유리한 기상 여건이 10월 말까지 이어진다면 하반기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13만여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안에서는 749어가가 2천166ha에서 연평균 약 23만여t을 생산하고 있다.
이철순 천일염생산자연합회장은 "장마로 천일염 생산에 차질이 있었지만 현재 일조량이 좋아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신안천일염을 찾는 사람이 많아 즐거운 마음으로 수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