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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막판 뒤집기...'6조' 호주 장갑차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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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방산의 초대형 수출이 또 한 번 성사됐습니다.

모두가 독일 수주가 우세하다고 평가했던 호주 장갑차 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겁니다.

특히 국내 방산 기업 최초로 자체 기획한 무기가 해외 선진 방산 시장에 진입한 성과여서 의미가 더 큽니다.

고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병전투차량 ‘레드백’을 호주에 수출합니다.

금액은 우리 돈 최대 6조원(70억 호주달러)입니다.

호주에 사는 독거미 이름을 딴 레드백은 처음부터 호주 군이 요구하는 사양에 맞춰 전략적으로 개발됐습니다.

레드백은 무게 42톤에 최대 시속 65km로 11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30mm 주포로 공격하고 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을 포착해 요격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레드백은 한화가 내년 이 맘 때 준공을 목표로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짓고 있는 H-ACE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입니다.

H-ACE 공장은 한화가 호주형 K9 자주포를 현지 생산하기 위해 짓고 있는 공장인데 여기에 레드백 생산라인을 추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은 호주 군이 1960년대 도입한 미국제 장갑차를 교체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호주 군은 2027년부터 장갑차 총 129대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한화의 최종 경쟁상대는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링스였습니다.

당초 분위기는 독일 수주 가능성이 우세했지만 한화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겁니다.

독일 링스의 입찰가가 더 낮았지만 성능 면에서 한화 레드백이 더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집트에 수출하기로 한 자주포에 호주산 철강을 사용하기로 하는 등 현지 협력 기반을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우방국의 국가 안보 강화를 통한 세계 평화와 국제 정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K방산의 해외진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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