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초대규모 AI를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에 활용한다. 네이버의 초거대AI가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네이버는 쏘카와 상호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8월 공개할 새로운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협력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쏘카는 자체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해 AI고객 응대 시스템을 구축하고, 추천·예약 기능 고도화 등 모빌리티 서비스 경험 향상에 나선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가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와 결합하면 특정 영역에 최적화된 초대규모 AI 상품 구축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네이버는 또 AI와 클라우드 기술로 쏘카의 IT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네이버클라우드 AI 고객센터 솔루션을 활용해 쏘카의 고객센터 운영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복안이다.
그밖에도 양사는 쏘카의 모빌리티 서비스에 네이버 지도와 여행 등 서비스 사용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도 내놨다. 네이버 지도에서 KTX 승차권을 예매하면 출발지나 목적지 주변에서 이용할 쏘카 카셰어링 서비스도 바로 예약할 수 있게 되며,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 주차장' 예약결제도 네이버 지도에서 가능해진다.
네이버 내비게이션을 쏘카 카셰어링 차량 및 서비스에 탑재해 쏘카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한층 편리한 이동 경험도 지원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의 서비스 노하우와 기술력이 쏘카와 연계됨에 따라 사용자들에게 보다 풍부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빌리티, 여행 등 여러 서비스 분야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쏘카와 함께 구상해 나가는 한편,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네이버의 AI 기술이 더 많은 기업 서비스 혁신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쏘카와 네이버가 함께 혁신을 선도하여 모빌리티 서비스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라며, “양사는 AI와 기술의 힘을 믿고, 이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