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가계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연봉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머니자인닷컴이 1,2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미국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평균 연봉이 약 9만 4,696달러(약 1억 2천만 원)로 집계됐다.
이날 머니자인닷컴은 미국인들의 연봉 눈높이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생활비 부담이 큰 뉴욕, 하와이 등 일부 주에서는 연봉 눈높이가 약 28만 달러(약 3억 5천만 원)까지 늘어났다.
반면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애리조나와 버지니아 등 일부 주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평균 연봉이 약 10만 달러(약 1억 2천만 원)로 집계됐다.
한편 머니자인닷컴의 조사 결과 미국인들의 실제 연봉과 희망 연봉 간의 괴리도 상당했다.
특히 뉴욕주에 거주하는 응답자들의 평균 연봉은 약 5만 2천 달러(약 6천 6백만 원)로 집계됐는데 이는 희망 연봉 약 28만 달러(약 3억 5천만 원)에 비해 4배 가까이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하와이에 거주하는 응답자들의 평균 연봉은 약 4만 8천 달러(약 6천 1백만 원)로 희망 연봉 약 20만 달러(약 2억 5천만 원)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이와 관련해 CNBC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생활비 부담으로 미국인들의 연봉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