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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고민되네"…선호 여행지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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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유럽 국가들에 역대급 폭염이 닥치면서 여행지 선호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21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유럽관광위원회(ETC)가 이달 유럽인 약 6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여름과 가을에 지중해 여행지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관광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줄었다.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크로아티아, 그리스 등 전통적 관광국의 인기가 여전하긴 하지만 올해는 체코, 불가리아, 아일랜드, 덴마크 등 상대적으로 덜 더운 국가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고 ETC는 밝혔다.

여행업 분석업체 '포워드키스'도 이달 초 영국에서 남유럽 항공편과 관련된 온라인 검색이 전체 항공편 검색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달과 비교해 4% 포인트 감소한 58%에 그쳤다고 전했다.

반면 북유럽 여행지에 대한 검색량은 3% 포인트 증가해 10%를 기록했다.

포워드키스 대변인은 "폭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행자들이 올여름 온화한 기온의 목적지를 찾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 시원하고 더 북쪽에 있는 여행지로 선호도가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유럽인들은 휴가지를 선택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사항으로 쾌적한 날씨를 꼽았다고 ETC는 전했다.

올해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는 역대급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18일 기준 이탈리아 로마의 지표면 온도가 섭씨 45도를 기록했다. 키프로스 니코시아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카타니아에서는 50도까지 올랐다.

그리스 일부 지역 온도도 이번 주 4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리스 당국은 관광객 안전을 위해 고대 유적지 아크로폴리스의 낮 시간대 관광을 금지하기도 했다.

앞서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해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7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유럽우주국(ESA)은 "기후변화가 심화하면서 이 같은 폭염은 더 빈번하고 심각해질 것이며 더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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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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