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장마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전국에 폭염이 덮쳤다. 경기 양주시(남방동)는 낮 기온이 37.6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북 전주시 35.4도, 충북 청주시 35.1도, 서울 34.3도, 경기 수원시와 대전 34.2도 까지 최고 기온이 올랐다.
해가 지고도 무더위가 가시지 않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제주를 중심으로 이날 밤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22일에는 다시 호우가 시작된다. 이번 비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정체전선과 저기압으로 인해 길게는 24일까지 이어지겠다.
22일 제주에 비가 내리겠고, 이날 새벽 전남해안에서 비가 시작해 낮 남부지방 전역으로 확대되겠다. 오후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다. 23일에도 전국에 비가 이어지겠고 24일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중부지방에서는 비가 집중되는 시간대는 수도권 '22일 늦은 밤부터 23일 낮까지 시간당 30~60㎜', 강원 '23일 새벽~오전 시간당 30㎜ 내외', 대전·세종·충남 '22일 밤부터 23일 아침까지 시간당 30㎜ 내외', 충청 '23일 저녁부터 24일 새벽까지 시간당 30㎜ 내외'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에는 주말 광주·전남·전북서부에 30~80㎜(전남해안 많은 곳 120㎜ 이상, 전북서해안 많은 곳 100㎜ 이상), 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30~80㎜(많은 곳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중부남해안·경남내륙·경북북부에 20~6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에 10~40㎜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에는 비가 30~80㎜ 내리겠는데, 산지와 남부의 경우 150㎜ 이상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는 22일 새벽~오전과 24일 새벽~오전에 시간당 30㎜의 호우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비가 강약을 반복하다가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라면서 "지역별로 강수 강도와 양의 차이가 크겠다"라고 설명했다.
강풍에도 대비해야 한다. 제주산지엔 당분간 순간풍속이 시속 90㎞(25㎧)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겠다. 22일엔 서해안·남해안·제주, 23일엔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이 예상된다.
21일 더위는 토요일 다시 장맛비가 내리면서 누그러들겠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5~32도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6도와 32도, 인천 25도와 31도, 대전 23도와 30도, 광주 23도와 27도, 대구 22도와 30도, 울산 21도와 28도, 부산 22도와 28도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7~31도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