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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포스코·에코프로…동학개미 집결에 지수 반등

하락 출발 코스피·코스닥, 개인 매수에 상승 전환
에코프로株 전체 거래 대금 22% 차지…쏠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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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실망감에 하락 출발했던 우리 증시가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 마감했다. 다만 두 시장 모두 상승보다 하락 종목이 많은 가운데 포스코그룹과 에코프로그룹주 등으로의 쏠림현상이 관측된다.

21일 코스피는 20일보다 9.53포인트(0.37%) 오른 2,609.76에 장을 마쳤다. 어제보다 19.17포인트(0.74%) 내린 2,581.06에 출발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오후 3시 35분 기준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147.0억 원을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기관 역시 17.6억 원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3,091.7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서는 POSCO홀딩스가 10.75% 급등했고, 포스코퓨처엠(+5.60%), LG에너지솔루션(+2.34%) 등이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54% 하락했고, 삼성전자우(-1.34%), 삼성전자(-0.99%) 등도 위축된 모습이다.

오늘 거래에서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두 종목의 지수 상승은 각각 개인과 외국인이 주도했는데, 개인 투자자들은 POSCO홀딩스를 1,508억, 외국인 투자자들은 포스코퓨처엠을 168억 원 순매수했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코스피 상승에 준 영향은 각각 5.71포인트, 2.54로 확인된다. 전체 지수 상승 9.35포인트의 90% 가까운 몫을 두 종목이 견인한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부진은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실망감에 인텔(-3.16%), TSMC(-5.05%) 등이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장중 7만 원 선이 깨졌던 삼성전자의 경우 개인이 2,549억 원을 순매수하며 하락폭을 방어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2,82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어제 70억 원에 연이은 행보로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2거래일 연속 매도한 건 지난달 5일과 7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2.98포인트(0.32%) 오른 934.58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어제보다 13.09p(1.41%) 내린 918.51에 장을 열었지만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 9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로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 홀로 1,290.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대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32.1억, 457.8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가 5.54%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5.24%), 셀트리온헬스케어(+3.3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보호예수가 풀린 루닛이 7.61% 빠졌고, HPSP(-5.26%), 에스엠(-3.27%) 등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에코프로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는데, 이날 거래에서 외국인 순매수 1·2위 종목에 몰랐다. 이들 종목의 거래대금(1조 4,854억, 1조 4758억 원)은 코스닥 전체의 22%를 웃돈 것으로 확인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12조 1,329억원, 13조 2,6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13.5원 오른 1,283.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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