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홍경이 몰입감을 높이는 열연으로 극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줄 아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극중 기이한 사건을 쫓아 날카로운 수사를 펼치는 이홍새 경위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과몰입을 선사하고 있는 홍경의 모습이 돋보였던 명장면을 짚어보았다.
# 차갑게만 보이던 홍새의 풋풋했던 반전 과거
가난한 집안 환경을 숨기고 싶었던 고교시절의 홍새는 같은 처지에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산영(김태리 분)에게 자꾸만 눈길이 갔다. 타인에게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던 홍새가 남몰래 그녀를 챙겨주는 장면은 풋풋한 설렘의 감정을 연출하며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 사이다 발언으로 대리만족 선사
동창 모임에 참석한 홍새는 산영에게 무례한 발언으로 눈치를 주는 후배에게 “넌 진짜 여전하다, 재수 없는 거”라는 사이다 발언을 날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대신해 통쾌한 한마디로 상황을 정리하며 안방극장에 시원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 문춘과의 완벽한 파트너 시너지 폭발
홍새와 문춘(김원해 분)은 각자 수집한 단서를 조합하던 중 미제 사건의 중심에 태자귀라는 연결고리가 있음을 알아차리며 사건 해결에 한발짝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함께 쌓아온 두 사람의 시너지가 드디어 발휘된 것. 문춘은 다음 사건의 결정권을 홍새에게 넘기며 그를 인정하는 듯한 모습으로 둘 사이의 신뢰가 생겼음을 암시했다.
이렇듯 홍경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홍새라는 인물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매 회 다채로운 매력의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 그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 적재적소에 등장하여 이야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어 그의 활약에 더욱 깊은 관심과 기대를 모은다.
한편, 지난 회차 말미에는 홍새와 문춘을 찾아간 악귀의 모습으로 엔딩을 맞이하며 앞으로 이어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 가운데, 사건의 전말은 21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9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