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5% 인상된 9,860원으로 결정되면서 편의점업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경제환경과 지불능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결정된 최저임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간 편의점업계는 최저임금의 직종별 차등 적용과 최저임금 동결을 촉구해왔다.
협의회 측은 "편의점을 포함한 소상공인들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내수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고금리로 3중고를 겪으면서 폐업 위기에 몰려 있다"고 주장했다.
또, 편의점 업종 등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업종별 구분적용'을 2년 연속으로 부결시킨 점도 지적했다.
이번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으로 "편의점주는 폐업을 하거나 야간 무인화와 고용 축소를 통한 인건비를 줄여 나가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감소와 편의점주 등의 장시간 근로에 따른 문제 등 사회적·경제적 문제가 수반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협의회는 정부에 주휴수당 폐지를 비롯해 ▲신용카드 부가세 공제 특례 연장 ▲두루누리 지원확대 ▲3개월 미만 단기 근로자 4대보험비 지원 등의 지원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