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라더스 사태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미국 투자정보업체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창업자 래리 맥도날드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글로벌 IB들이 광대처럼 기업 목표가를 설정하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을 쫓아가기보단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래리 맥도날드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글로벌 IB들의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확연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IB들을 보면 특정 기업의 주가가 올랐을 때 뒤늦게 목표가를 상향하고, 주가가 떨어지면 그제서야 목표가를 하향 조정시키고 있다"면서 "글로벌 IB들의 목표가 설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광대 놀음(Clown Show)'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장을 주도해야 할 글로벌 IB들이 오히려 시장에 끌려다니고 있다"면서 "광대 놀음 대신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맥도날드의 발언은 씨티 그룹이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대폭 상향 조정시킨 가운데 나왔다.
앞서 씨티 그룹은 엔비디아의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420달러에서 520달러로 상향시킨 바 있다. 이는 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종가 대비 약 14% 높은 수준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주가가 최고의 시나리오에서는 6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약 32%의 추가 상승여력을 제시했다.
래리 맥도날드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리스크 대응 방법을 담은 `상식의 거대한 실패: 리먼브러더스 붕괴의 내부 사정(A Colossal Failure of Common Sense)'을 통해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인물이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