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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광객이 한국서 쓴 성형비용 25배 늘었다

하나카드, 외국인 관광객 의료업종 카드소비 분석
성형외과·피부과 이용금액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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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광객이 한국서 쓴 성형비용 25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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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면서, 'K-의료'를 위해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의 국내 성형외과와 피부과 이용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18일 하나카드가 외국인 관광객의 의료업종 카드소비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상반기 한 달 이내 단기체류 외국인의 의료업종 카드소비는 약 2,5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6월 한 달간 이용금액은 600억 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최근 5년간 월 이용금액 중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성형외과(793억 원), 피부과(567억 원), 종합병원(344억 원)이었고 작년 상반기 대비 이용 금액 증가율은 피부과(583%), 성형외과(358%), 종합병원(10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종합병원보다는 성형외과 피부과와 같이 미용 목적의 의료 업종에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적별로는 성형외과, 피부과, 종합병원 모두 미국의 이용 금액이 가장 많았으며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뒤를 이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성형외과의 경우 올해 상반기 미국(207억 원), 일본(186억 원), 태국(76억 원) 순으로 이용 금액이 많았다.

이용금액 증가규모로는 일본이 가장 컸다. 특히 일본의 성형외과 이용 금액은 작년 상반기 대비 25배 증가했고 인도네시아는 18배 증가했다. 피부과는 미국(157억 원), 일본(156억 원), 중국(44억 원) 순으로 높았으며 작년 상반기 대비 이용 금액 증가폭에서는 일본이 38배, 대만이 34배, 태국이 20배 증가했다.

의료 관광객의 의료 분야 외 소비 규모도 일반 관광객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형외과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이용 건수와 금액은 일반 외국인 관광객보다 약 4배 많았다. 그리고 일반 관광객은 평균 3개 업종에서 카드를 이용했는데 성형외과를 이용한 관광객은 평균 8개 업종에서 이용했다. 성형외과를 이용한 관광객이 함께 이용한 업종으로는 백화점, 피부과, 호텔, 면세점, 의류 등이었다.

서울시 내 소비 지역도 차이를 보였는데 의료 업종을 이용하지 않은 일반 관광객은 중구에서 호텔, 백화점 등의 카드 이용이 많은 반면 성형외과를 이용한 관광객의 호텔, 백화점 소비는 주로 강남구에서 발생했다. 성형외과의 경우 외국인 카드 이용 금액의 95%가 강남구와 서초구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그 외 쇼핑, 숙박 관련 카드 소비 또한 이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금융그룹장은 "코로나19가 완화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국내 의료 업종에 대한 관심과 소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의료 업종별 소비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 및 관련 계획 수립 등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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