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인한 인명피해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경북 문경에서 주택이 매몰돼 1명이 실종되면서 행정·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다.
15일 문경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5분쯤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에서 산의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주택 2채가 토사에 매몰됐다.
이 사고로 주택 1채에 사는 주민 1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문경시와 소방당국이 수색과 구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현장 주변 도로 곳곳이 유실되면서 현장까지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른 주택에 사는 주민 1명은 빠져나와 현재 마을회관에 머물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굴착기를 동원해서 길을 뚫고 실종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고를 포함해 경북도내에서 비로 인한 피해로 지금껏 10명이 실종되고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도는 문경에서 주택 매몰로 1명이 실종됐고 예천에서도 주택 매몰 등으로 9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실종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도로 매몰 등으로 현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청주 도로에서도 산사태 사고가 났다.
15일 오전 5시 28분께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의 한 도로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당시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 1대가 도로에 쏟아진 토사에 매몰됐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동승자 1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시청과 경찰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토사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