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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 잡겠다는데…'압구정 64억·대치 51억' 신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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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 집값만은 반드시 잡겠다'고 공언했지만 압구정동과 대치동 아파트값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된 탓인데, 서울시의 규제 완화가 강남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압구정동의 전용면적 208㎡ 아파트가 지난달 64억원에 거래됐습니다.

2년 전 최고가보다 무려 11억원 넘게 뛴겁니다.

인근 대치동의 전용면적 190㎡ 아파트도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두 아파트 모두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속해 실거주 목적으로 매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압구정 A 공인중개사 : 물건이 없습니다. 나오면 비싸게 팔리는 분위기입니다. 매수가 있고 고가로 팔리고 있습니다. (호가가 오르나요?) 그렇죠.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치솟는 강남 아파트값은 그대로 경매시장으로 전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압구정·대치동의 아파트는 시세보다 더 비싼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까지 속출했습니다.

강남 주요 단지의 몸값은 재건축 이슈에 안정화된 금리, 대출 규제 완화까지 맞물리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 집값을 반드시 잡겠다고 했지만 그 사이 신고가 행진은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 강남 집값을 잡는 것이 서울 시내 전체 집값을 잡는 첩경이고, 전국 집값이 불필요하게 오르는 것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한다는 정책적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든 강남 집값이 오르는 것은 서울시 정책으로 최대한 억제해 나가겠다는 게 저의 기본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시의 신통기획안으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강남 아파트값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서울시의 규제 완화가 집중되고 있는 한강변을 중심으로 집값이 꿈틀대면서 주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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