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조 원 넘는 자금을 굴리는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가 인도 대체투자 시장을 신규 투자처로 낙점했습니다.
연내 인도 뭄바이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도로와 항만 등 인도 인프라는 물론 IT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가 인도의 인프라와 유망 IT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 추진합니다.
인도 경제가 공급망 재편 수혜로 고공 성장하면서 도로와 철도,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가 본격 갖춰지기 시작한 점을 주목한 겁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인도 뭄바이에 해외 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진승호 / 한국투자공사 사장: 신규 투자 거점 확보의 일환으로 우선 올해 말까지 인도 뭄바이 사무소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수혜 지역이자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인도 내 유망 IT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합니다.
지난해 인도의 IT 관련 기업의 총매출은 약 300조 원, 유니콘 기업만 100개가 넘습니다.
그만큼 제2의 애플 같은 IT 공룡기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인도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에 따라 한국투자공사의 대체투자 비중은 2025년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투자공사는 올해 상반기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수익률이 8.25%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식 투자 수익률이 15%로 채권에 비해 월등히 높았는데 20% 가까운 손실을 낸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지난해 40조 원 가까운 투자 손실을 냈던 한국투자공사가 인도 인프라와 벤처투자로 명예회복을 선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김민영, CG: 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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