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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총파업…병원은 '서비스 차질' 사과 [뉴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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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40개 병원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력 4만 5천여 명이 오늘(13일) 대규모 총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2004년 의료기관 주 40시간제 등을 요구했던 이래 19년 만으로, 이와 관련해 오후 1시부터는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번 총파업은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기준(5명) 마련 등 직종별 적정기준 마련 ▲경영위기에 처한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원 등이 핵심 쟁점이다.

나순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은 집회를 통해 "의사가 부족해서 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뺑뺑이 돌다 사망할 정도로 의료 현장은 지금 인력 대란"이라며 "붕괴 위기에 내몰린 필수의료·공공의료를 알리고자 나섰다"고 말했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임상병리사 등 60여 개 직종 보건의료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일부 병원은 수술과 진료에 차질을 겪었다.

국립암센터, 양산 부산대병원, 부산대병원 등에서는 수술 일정을 미루거나, 입원한 환자를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는 전원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특정 병원에서는 '보건의료노동조합 파업으로 빚어질 의려 서비스 차질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외래 환자와 입원환자 치료에 다소 불편이 포래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곳곳에 부착돼 눈길을 끌었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일부 병원은 노사 협상을 통해 집회 참여 인력을 10% 수준으로 줄여, 진료공백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 기간 동안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하고, 병원측과 협의해 진료대책을 수립하는 등 대비안을 마련해 뒀다"며 "의료 대란이나 심각한 의료공백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취재:이성근, 영상편집:김정은, CG:김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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