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시각 증시 이슈 짚어봅니다, 마켓플러스 정호진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오늘은 어떤 이슈 준비하셨습니까?
<기자>
성장 기대감에 더해 탄탄한 실적까지 뒷받침 중인 '엔터 업종' 기업들과 관련한 내용 준비했습니다.
특히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그리고 JYP Ent. 세 기업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확실히 잠시 주춤했던 엔터 업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죠.
그러면 에스엠, 와이지, JYP 세 기업을 특별히 꼽은 이유가 있을까요? 하이브도 괜찮지 않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하이브가 국내 엔터주 중에선 '대장주'입니다.
국내 대형 기획사 가운데 처음으로 시총 10조 원을 넘어섰고, BTS를 비롯해 탄탄한 아티스트 라인업도 구축했죠.
위버스라는 자체 플랫폼까지 보유하고 있고요. 다만 증권업계에선 '좋은 기업이지만, 자리가 좋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자리가 좋지 않다'는 말은 현재 주가가 높다는 의미죠?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위버스 플랫폼 가치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위버스는 여러 아티스트와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연말까지 100개 내외 팀이 입점할 계획인데, 1분기 말 기준 MAU는 93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물론 파급력이 어마어마한데다, 이용자수도 많으니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건 맞지만, 아직 제대로 된 수익화가 이뤄지지 않아, 본격적인 수익화는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그런데 일각에선 위버스의 가치가 5조 원에 달한다는 얘기도 나오니, 너무 고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오늘 소개할 기업들 본격적으로 얘기해보죠.
해당 기업들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기자>
네, 먼저 JYP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가장 기대할만한 부분은 JYP의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 'A2K'입니다.
국내 아이돌 그룹이 빌보드에 지속적으로 차트인하며, 미국 시장에서 이미 K-POP의 인기가 상당한 만큼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보이고요.
또한 오는 21일에는 일본에서 신규 보이그룹 프로젝트인 '니지' 시즌2를 비롯해 중국 보이그룹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글로벌 현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게 큰 기대감 중 하나입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실적도 모멘텀도 갖춘 기업"이라며 "현지화 아이돌의 시장 연착륙시 K-POP 중장기 이익 체력은 2~3배까지 급증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2분기에는 음반과 공연 실적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1군 보이그룹인 스트레이키즈의 흥행에 힘입어 앨범 판매 수익은 780억 원을 상회할 전망이고, 트와이스의 일본 스타디움 공연 등으로 콘서트 수익도 144억 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JYP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4.5% 증가한 1,250억 원, 영업이익은 96.5% 늘어난 477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에스엠과 와이지도 살펴볼까요?
<기자>
에스엠도 멤버 재계약 갈등으로 주가가 하락했었지만 이슈가 잘 봉합되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점 알아두시고요.
에스엠도 다음달 일본에서 'NCT 도쿄'의 데뷔 프로그램이 예정된 데다, 많은 아티스트가 컴백을 앞두고 있어 모멘텀도 상당합니다.
또한 방금 나온 소식인데요. NCT드림의 정규 3집 앨범 선주문량이 410만장을 돌파하며 오늘 주가도 급등 중입니다.
또한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전년 대비 35%, 73%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며 탄탄한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와이지도 블랙핑크 멤버들의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베이비몬스터'라는 기대 신인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합니다.
또한 지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와 비교할 때 두 배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최근 미국 연준을 중심으로 긴축 우려가 불거지는 등 불안한 환경 속에선, 이처럼 실적이 탄탄한 기업들을 먼저 들여다보셔야 합니다.
해당 기업들의 실적은 와이지가 8월 11일, JYP와 SM은 8월 14일에 공개된다는 점도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증권부 정호진 기자였습니다,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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