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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달 착륙 재도전...내달 26일에 발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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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난해 10월 이후 실패를 거듭한 주력 로켓 발사와 달 착륙의 재도전에 나선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과 천문위성 '쿠리즘'(XRISM)을 탑재한 H2A 로켓 47호기를 내달 26일 오전 9시 34분께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고 11일 발표했다.

JAXA는 악천후 등에 대비해 내달 27일부터 9월 15일까지를 발사 예비 기간으로 설정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JAXA는 본래 5월에 H2A 47호기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3월 H2A를 대체할 신형 로켓인 H3 1호기의 발사가 실패하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H3 1호기는 당시 상승 도중 2단 엔진의 점화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파괴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JAXA가 발사한 소형 고체 연료 로켓 '입실론 6호'도 상승 중 문제가 발생해 임무 달성에 실패했다.

H2A는 40회 연속 발사에 성공했지만, 2단 엔진에 H3와 같은 기기를 사용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입실론의 후속기인 '입실론S'와 H3 2호기의 발사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H2A 47호기가 일본 로켓 발사 재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H2A 47호기에 실리는 슬림이 일본의 첫 달 착륙 성공이라는 이정표를 세울지도 주목된다.

JAXA의 초소형 달 탐사기 '오모테나시'는 지난해 11월 통신이 두절됐고, 민간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달 착륙선은 지난 4월 달 표면에 추락했다.

JAXA는 슬림을 발사 시점으로부터 4∼6개월이 지난 뒤 달의 적도 부근에 착륙시킨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슬림의 높이는 2.4m다.


(사진=도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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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한지희  기자
 jh19888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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