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코그룹이 오는 2030년 이차전지 소재 사업 매출을 62조원까지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첨단 소재 부문이 포스코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밸류데이에서 2030년 이차전지 소재 사업 매출 목표로 62조원을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밝힌 소재 매출 목표치는 41조원. 1년 만에 목표를 무려 51%나 높여 잡은 겁니다.
핵심은 원료부터 소재에 이르는 이차전지 밸류체인 구축입니다. 완전한 밸류체인으로 생산 능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자신했습니다.
포스코는 리튬, 니켈 등 원료는 이미 투자한 해외의 염호와 광산을 기반으로 확보하고,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에서 고객의 니즈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놨습니다.
특히 올해는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 공장,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 공장이 완공돼,
이차전지 소재 원료의 상업 생산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매출 62조원' 달성을 위해 앞으로 3년 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쓰기로 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84조원, 가운데 철강 부문은 44조원으로 50%를 조금 웃돕니다.
계획 대로라면 현재 52% 수준인 철강 비중이 줄고, 이차전지 소재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18년 100대 개혁 과제를 발표하면서,
2030년 포스코의 철강 사업의 비중을 전체 매출의 40%까지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포스코가 '철강'을 벗고, 미래 먹거리인 이차전지 소재 분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영상편집: 이가인, CG: 신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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